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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성각(成覺) 스님의 ‘선서화(禪書畵) 展’에 가다

엠디저널 | 기사입력 2014/01/08 [09:43]

[Gallery]성각(成覺) 스님의 ‘선서화(禪書畵) 展’에 가다

엠디저널 | 입력 : 2014/01/08 [09:43]
화사한 벚꽃이 피는 가 싶더니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 비바람이 몰아쳐 올해도 싱겁게 벚꽃이 다 저버려 구경 한번 못하고 말았다. 이제는 이번 주말 추풍령 영운당(嶺雲堂)에 가서 피기 시작한 영산홍을 구경하기로 작정을 하고 있는데 예술의 전당에서 성각(成覺)스님의 선 서화(禪書畵)를 구경 하자고 며칠 전 부터 미술을 전공한 큰딸이 조른다. 전시기간이 너무 짧아 일주일 동안 이라니 오늘 수요일 직장이 쉬는 기간에 못가면 이마저 놓칠 거라는 성화에 오전에 나섰다.

가면서 차안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큰딸이 TV에서 잠깐 비친 성각스님의 선 서화 을 보고 느낀 소감이 탈속의 경지에서 붓끝에서 단숨에 나오는 선(線)은 수천 번 수만 번의 반복에서 오는 달관과 무심(無心)의 경지에서 만 나오는 선(線) 이라고 입이 마르도록 열을 낸다. 아니 서양화를 전공한 사람이 동양화 영역인 스님의 선 서화에 탄복하고 격찬을 하다니 의외 이다.

듣고 보니 나도 은근히 기대 속에 예술의 전당에 갔다. 한가람 전시장이 아니라 서화 박물관에서 한다고 안내인이 말하고 입장료는 무료라고 한다.

1. 전시장 서예박물관 앞 현수막

박물관 3층에 마련한 전시장은 한산 했다. 허나 실내 분위기는 차분하다. 우선 눈에 들어온 전시 작품들은 분타리카, 달마. 동자승, 산사의 자연풍경 등을 주재로 100여점으로 추정되는 선화 (禪畵) 들이다. 대부분은 일필휘지(一筆揮之)로 간결하게 단숨에 내려 그린 것도 있으며 어떻게 글로도 표현 할 수 없는 경지의 그림들, 아 -저게 바로 선화(禪畵)로구나 라는 느낌이 가슴에 와 닫는다. 스님의 묵향(墨香), 선 서화를 보면 채움과 비움의 미학으로 표현되는 예술혼이 끝없는 불심(佛心) 수행의 바탕에서 불교미술의 선(禪)의 세계를 보여 주는 것 같았다.

2. 큰 여식과 함께

선(禪)이란 청정한 자성(自性)을 찾는 수양이라고 하며 인도 불교에서 시작한 원류의 선사상(禪思想)이 발전하여 중국에 와서 예술의 각 분야에 미쳐 조각, 회화, 건축 문화, 석굴 문화로 그 수가 방대하다. 예를 들면 인도의 옐로라, 아잔타 석굴에서 시작한 석굴 문화가 중국에 와서 둔황 석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중국 석굴예술에 꽃을 피우고 오늘날까지 세계인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선(禪)은 무아정적(無我靜寂)의 경지에 도달하는 감성의 수행(修行)방법 이라고 하며 오늘날 한국 불교도 크게 보와 선종(禪宗)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3. 전시장 내부의 차분한 분위기

성각스님은 경남 남해 망운산(望雲山)의 산려(山麗), 망운 사(望雲 寺)에서 산승(山僧)으로서 산과 바다, 대자연속에서 만나는 자연을 화폭에 담아 산과 물, 해와 달, 삼라만상이 다 그림의 소재로서 거침없는 표현으로 예술의 경지로 이끌어 일련 선(禪)의 경지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생각 된다.

4. 어느덧 내 모습이

선화(禪畵)와 산심(山心), 산을 보드라도 넘치는 필력에 단숨에 붓이 화선지 위에 춤추듯 글을 형상화하여 교리적인 논리로 설명 할 수없는 선(禪)의 오묘한 진리를 표출함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준다.
“우담바라 피었네.”의 묵화를 보면 간결한 우담바라의 신비한 불심의 꽃이 피어 천진한 미소의 동자승들이 좌우의 텅 빈 여백 속에 가는 선(線)으로 채워지고 거침없는 붓끝으로 선(禪)의 세계를 묵화로 표현하고 화면을 조화롭게 이루어 놓아 보는 순간 선화(禪畵) 속으로 빨려 들어가 선승(禪僧) 의 필력에 탄성이 절로 난다.

5. 달마대사(達磨大師)와 분타리카 선화(禪畵)를 본다.

달마는 중국 선종(禪宗)의 창시자이다. 그는 인도 불교를 중국에 전파한 분으로 남인도 출신인 향지국(香至國)의 셋째 왕자로 태어나 후에 대승불교의 승려가 되여 선(禪)에 통달하였다. 520년경 중국에 들어와 소림사(小林寺)에서 9년간 면벽좌선(面壁坐禪)하였다 한다. 선화의 내용은 달마가 분타리카을 바라보고 있다 . 분타리카는 3000년에 한번 핀다는 꽃, 분타리화(芬陀利華)는 번뇌에 물들지 않는 부처님을 상징하고 불성(佛性)에 비유되는 극락세계의 꽃으로 꼽힌다는 것이다. 상단 우측에는 견성(見性)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본성을 보는 일, 성불 즉 참된 자아의 깨달음은 불멸의 의미가 있는 뜻을 담고 있는 선화(禪畵) 이다.

6. 진여(眞如)

보살과 동자의 그림들은 간결하면서도 달관된 필력이 격조 높은 선(禪) 예술을 창조하고 있으며 재목들이 그림과 융합하여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산심(山心)과 무심(無心), 혜향(慧香), 여향(如香), 누가 가는 길을 묻고 있는가?, 직지인심(直指人心), 서로 사랑하고 사랑하라, 희망 ,환희, 참 좋은 인연, 달을 타고 논다, 와 같은 선화의 작품들이 수행의 과정에서 선열(禪悅)과 법회(法喜)속에 격조 높은 선화(禪畵)로 표출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산사의 성각 스님의 생활을 선화를 통하여 읽을 수 있으며 격조 높은 숭고한 예술혼을 어찌 필설로 논하랴.

7-1. 산(山)
7-2. 달마도

끝으로 산승(山僧)이 달마를 즐겨 그리는 것은 무심에 다다르고자 함이며 청정한 마음엔 무심(無心)은 반야(般若)의 지혜이자 해탈이라는 말씀이 내 가슴속에 긴 여운으로 남는다. 부처님의 광명이 온 누리에 비처주기 기원하며 전시장을 나왔다. 

 





본 원고는 필자의 집필 시기와 게재시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글, 사진 / 최단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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